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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athon/마라톤이야기(마설)

여왕벌-20호(워밍업과 조깅)

by 계양산성 2008. 8. 23.

워밍업과 조깅의 차이

 

안녕하세요..반갑습니다.

지난번에 글을 쓰다보니 워밍업과 조깅과의 차이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기로 약속을

하였기에 이렇게 그 차이점에 대해서 몇자 적습니다.


먼저 말 그대로 워밍업은 워밍업이고 조깅은 조깅입니다.

사전을 찾아보면 워밍업은

[운동오락] 운동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하는 준비 운동이나 가벼운 연습. ‘몸 풀기’,

‘준비’, ‘준비 운동’으로 국어사전에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조깅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 자기의 몸에 알맞은 속도로 천천히 달리는 운동. ‘건강 달리기’로

 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워밍업과 조깅은 그 차이가 분명합니다.

그러나 위의 내용은 사전에서 나오는 것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으로서 실전에서는 어떻게

이용되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흔히들 운동전에 몸 풀기로 조깅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조깅이 실은 워밍업을 말하는데 그냥 조깅이라고들 합니다.

그러면 워밍업과 조깅의 차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워밍업은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여 주 운동이나 대회에서 자기의 기량을 100%

발휘하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즉, 워밍업을 통하여 몸의 구석구석 관절을 풀어주고 근육을 이완시켜 최상의 컨디션이

되도록 준비시켜주는 역할입니다.

워밍업을 할 때에는 몸이 완전히 풀리도록 달리기를 합니다. 워밍업의 끝은 스트레칭이

끝나고 주 운동을 하기 전 까지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보통 마스터스 러너들은 워밍업을 오래 하려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물으면 대부분의 러너들이 땀을 흘리면 체력이 소모되어 주 운동이나 대회에서

힘이 빠져 달릴 수가 없다고 합니다.

바로 이것에 맹점이 있다는 것입니다...즉 그런 분들은 워밍업을 한 것이 아니고 조깅을

하였기 때문입니다...자신은 워밍업을 하였다고 하지만 실은 그 워밍업이 워밍업으로 끝난게

아닌 조깅이 되었다는 것이며 이것은 스스로의 생각으로 그렇게 만들어 버렸기 때문에 힘이

빠지고 체력이 소진되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대회에 참가해서는 15km에서 몸이 풀렸다는 둥, 18km이후가 되어야 몸이 풀린다는

둥합니다...이것은 그만큼 기록을 늦추는 것이기도 하지만 워밍업이 안 된 상태에서 출발을

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워밍업과 조깅의 차이는 에너지 소비입니다.

우리 몸은 언제나 어떠한 상태에서도 100%의 몸이 되도록 합니다...그 100%가 안되면 결국

몸살이 온다든지 또는 감기 등으로 이상증상을 나타내 보이는 것입니다.

좀더 몸의 내구성이 떨어지면 질병이 온다든지 하는데, 이렇게 질병이나 몸살, 감기 등을

예방하기 위하여 운동을 하여 체력을 기르고 좋은 음식을 먹는 등 에너지를 보강합니다.


워밍업을 하여 땀이 흐르고 에너지가 소비되지만 언제나 몸은 100%만들고자 노력합니다.

그리고 워밍업을 하고 에너지가 소비되더라도 스트레칭을 하는 동안 이미 체력은 100%

다시 체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에너지 소비는 좀 되었겠지만, 워밍업은 더 좋은 환경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는

윤활유 역활을 하는 것이므로 어쩌면 체력소비 걱정에 워밍업을 조금하는 것보다 더 좋은

활동성을 가지기 위한 움직임은 오히려 더 효과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조깅에 대해서 말슴드리겠습니다.

조깅은 워밍업과 달리 연속성을 가집니다.

워밍업은 준비운동의 한 과정으로서 몸을 자유스럽게 하기 위하여 몸을 푸는 동작이지만

조깅은 몸을 푸는 것이 아닌 에너지를 소비하기 위하여 활동하는 하나의 운동종목에 속하는

것입니다.

즉 조깅은 상당한 에너지를 소비하고 지속적으로 실시할 경우 전력으로 달릴때 보다도

더 많은 체중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평균속도 이상으로 빨리 달릴 경우 우리 몸은 더 많은 산소를 공급하기 위하여

호흡을 빨리하고 그 속도에 맞추기 위하여 무리한 에너지를 한꺼번에 소비하기에 그 이상을

넘어가 버리면 달리지 못하고 스스로 멈추어 버립니다..즉 머리에서 멈추라고 지시합니다.

우리가 스피드훈련, 인터벌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하는 것은 이러한 빠른 속도에 적응하고

오래 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조깅은 다른 종목에 비하여 함께하는 동료나 다른 분들과 대화를 하면서 할 수 있는 운동으로서

무리없이 할 수 있는 운동종목입니다.

그리고 조깅은 무리하여 몸을 사용하지 않기에 부상에 두려워 할 염려가 없고, 오히려 몸의

구석구석을 움직임으로 인하여 신진대사를 바르게하고 적당한 에너지를 소비하기에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이런저런 이유에서 워밍업과 조깅의 차이는 분명히 다른데요.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워밍업이 될 수도 있고 조깅이 될 수도 있지만 조깅은 운동의

한 종목이지만 워밍업은 운동 종목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정도면 설명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의사가 아니라서 의학적인 면은 전혀 모릅니다.

운동학적으로 보았을 때를 말씀드리는 것이므로 혹, 설명과정에서 의학적으로 잘못된 점이

있으면 지적해 주시고 보완해 주시면 저도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달리기가 되시기 바랍니다.

여왕벌 차한식감독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