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출전 선수 필독)대회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때 대처법
동아마라톤대회에 참가하시는 선수단 여러분!!!
지금까지 쭈~욱 동아를 대비하여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이제 결실의 열매를 딸때가 된듯 싶습니다.
지금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아직 농촌의 가뭄은 해갈되지 않았지만 대회를
참가하는 러너들이나 도시의 직장인들은 이 봄비가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일기예보를 들어보면 이번 주말 기온이 뚝 떨어진다는 예보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도 일부에서는 5cm의 눈이 내렸다고 합니다.
그런만큼 동아에 참가하시는 선수단 여러분들의 마음도 어수선할 것이라 여겨집니다.
그러나 이미 지금까지 달려왔고 이제 그 날이 이틀앞으로 다가왔습니다...지금에 와서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을때의 레이스 전략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가장 먼저 발생되는 현상이 소변입니다....체온을 올리기 위하여 몸에
열을 발생하다 보면 최대한 에너지를 소비하여야 하는데 이 소비된 에너지의 찌꺼기가
소변으로 방출됩니다....평소보다 소변과 함께 상당히 많은 열을 밖으로 방출하는데 이때에
소변과 함께 방출되는 열을 체내에서 유지하기 위하여 몸이 부르르 떨리면서 더 많은
에너지를 발생시킵니다....
이럴때 필요이상의 에너지가 소비되어 레이스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출발전 최대한 따뜻하게 몸을 보호하고 출발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둘째 영하의 날씨에는 유니폼(싱글렛)만 입을 경우 저체온증으로 고생할 수 있습니다.
출발과 함께 20km정도 까지는 체내의 열로 땀도나고 나름 레이스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20km이후 한강다리를 건너면서 어쩌면 그 후로는 땀을 흘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미 땀으로 배출될 에너지가 소비되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하의 날씨에는 반드시 반팔 티셔츠을 입고 그 위에 유니폼을 입도록 하십시요...
긴팔의 티셔츠는 땀이 식을때 젖은 티셔츠가 더 많은 열량을 밖으로 배출하므로 오히려
레이스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반팔의 티셔츠를 반드시 입도록 하십시요...
미리 준히해 두었다가 출발전의 기온이나 날씨를 보고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즉
기온이 영상이고 날씨가 좋아지면 반팔을 벗어 가감하게 버리면 됩니다.
셋째 장갑을 반드시 끼도록하십시요...아니면 처음부터 끼지 말거나...
우리의 몸은 상당히 온도에 민감합니다...털이없고 파충류와 같이 체온을 무방비로 환경에
맞길 수 밖에 없기에 작은 온도에도 상당히 민감하게 몸은 켠디션은 변합니다.
그런데 처음 장갑을 끼고 있다가 좀 덥다고 그냥 벗어버리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행동입니다.
장갑을 끼고 출발했다면 골인까지 그대로 끼고 완주를 하도록 하십시요...
비록 손만을 보호하는 장갑이지만 몸의 켠디션 조절에 상당히 도움을 줍니다...
달리다가 벗어버리면 얼마가지 못하여 레이스는 형편없이 떨어질 것입니다....
넷째 반드시 매 급수대마다 수분급수를 하시기 바랍니다...
물 반컵 정도는 갈증이 나지 않아도 드시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 분은 오줌이
마렵게 되어 있습니다....그날의 레이스는 그날 100%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레이스에서는 언제나 갈증은 유발되지만 그래도 급수는 매 급수대마다 드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절대로 걷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걷기보다는 그래도 조깅이 빠릅니다.
그리고 한번 걷게되면 그때부터는 다시 달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고통속에서 레이스를 펼치다보면 걷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을 것입니다.
우리의 몸은 편안함에 가장먼저 적응합니다.
그러므로 한번 걷게되면 이내 그 걷는데 바로 적응을 해버려 다시 페이스를
올리기는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므로 급수대에서도 절대로 걷지 마시고 천천히 달리면서 급수를 하시기 바랍니다.
급수대의 컵은 손으로 잡음과 동시에 윗부분을 살짝 찌그러트립니다..
그래야 달리면서도 물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는 호흡을 잘 조절하여 한모금씩 두세번 나누어 마십니다...
급수로 인하여 호흡이 변할 경우에도 페이스는 급격히 떨어지며 혹 인터벌의 효과를
볼 수 있기에 상당히 어려운 레이스를 펼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급수는 한번에 들이키는게 아니라 두세번에 걸쳐 나누어 조금씩 흡수해야 합니다...
그래야 호흡도 흐트러지지 않고 레이스의 속도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제 결전의 시간은 다가왔습니다.
여기 마온의 선수들이나 저의 차런캠프(http://cafe.daum.net/charun) 선수단 여러분들은
아무쪼록 최선을 다해 후회없는 레이스를 펼치시기 바랍니다.
목표로한 고지를 점령하는 승리의 선수가 되시기 바라겠습니다.
여왕벌 차한식감독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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